안녕하세요. 파라독스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올랜도 블룸, 에바 그린, 리암 니슨 주연의 영화 '킹덤 오브 헤븐'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킹덤 오브 헤븐은 현재 디즈니 플러스에서 시청하실 수 있습니다.
영화 자체의 소개도 있지만 영화를 보면서 알아두면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몇 가지 역사적 사실도 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맨 마지막에는 디즈니 플러스 구독료를 할인받을 수 있는 정보와 할인 코드도 제공되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이 영화는 제2차 십자군과 제3차 십자군 원정 사이의 기간을 다루고 있습니다.
제2차 십자군은 프랑스 왕이었던 루이 7세, 독일의 왕 콘라트 3세가 참전했고, 제3차 십자군은 이름 정도는 들어보셨을 수 있는 영국의 사자왕 리처드가 지휘했던 원정입니다.
십자군 전쟁은 20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이루어진 길고 지루한 전쟁이었고, 원정 횟수만 해도 연구자에 따라 20회가 넘었다고 하는 전쟁이기에 자세히 다루는 것은 헛된 짓입니다.
그래서 간단히 영화를 재미있게 감상하기 위해 필요한 정보 위주로만 전달해 드리겠습니다.
영화 중반부까지의 간단한 스토리
밑줄이 쳐진 부분은 스토리 이해를 위한 배경지식입니다.
프랑스에서 대장장이로 살아가던 발리앙(올랜도 블룸)은 부인이 자살을 하고, 이로 인해 부인이 교회에서 제명당하며 우울한 날들을 보내고 있습니다.
중세 유럽에서 자살은 신이 준 생명을 스스로 끊는 행위이기에 신성 모독 행위입니다.
교회에서 제명당한 사람은 투명인간 취급이 됩니다.
그 누구도 그와 대화도 안하고 없는 사람 취급을 하죠.
사실상 사회적으로는 죽은 것이 됩니다
아시아에서도 비슷한 것이 있습니다
팽형이라고 하는데 가마솥에 사람을 넣고 불을 지펴 죽이는 형벌이라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렇게 죽은 사람은 거의 없고, 범죄자가 아무것도 없는 가마솥에 들어갔다 나오면 이후 죽은 사람 취급해서 아무도 그와 교류하지 않는 일종의 사회적 사형입니다
자신의 재산을 노리는 동복 형제가 부인에 대한 모욕적 말을 하자 그를 살해하고 맙니다
그런데 이 사건 직전 자신이 친아버지라 주장하는 예루살렘 왕국의 영주 고드프리(리암 니슨)가 자신을 따라가지 않겠냐는 제안을 합니다
영주 자리 보다는 자살을 하여 교회에 제명을 당한 부인이 천국에 갈 수 있도록 면죄부를 얻고 싶었던 발리앙은 친아버지를 따라 예루살렘 왕국으로 향합니다
십자군 원정에 많은 귀족과 군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것은 이 면죄부 때문입니다
당시 교황들은 십자군에 참여해 성지 예루살렘 수복에 기여한 사람은 신분 고하를 막론하고 누구나 면죄부를 발급해 준다고 발표합니다
이 면죄부가 있다면 죽어서 신 앞에 갔을 때 생전 그 어떤 죄를 지어도 천국에 갈 수 있는 권리가 보장된다 하였죠
예루살렘으로 향하던 중 고드프리는 이탈리아 메세나 항에서 사망하고, 영주가 된 발리앙은 예루살렘에 도착해 예루살렘 왕국의 왕 보두앵 4세를 도와 국가를 운영해 갑니다
영화의 핵심적인 부분은 보두앵 4세가 사망한 후 후반부에 그려지는 예루살렘 공방전입니다
영화 속의 역사적 허구
이 영화에 나오는 대부분의 사건, 대부분의 인물들은 실제 역사에 존재합니다
물론 영화적 재미를 위해 약간 허구를 넣은 부분도 있지요
우선 가장 흥미를 끄는 요소는 영화 속 빌런인 기 드 루지앵은 기록에 남을 만큼 희대의 미남이었고, 주인공 발리앙은 실존 인물이긴 하나 딱히 잘생겼다는 기록은 남지 않았습니다
보통 기록에 외모에 대한 것이 잘 남지 않는데, 노골적으로 잘 생겼다는 내용이 있기에 최소 올란도 블룸 혹은 차은우 급의
미남이었을 확률이 높습니다
물론 미남의 기준이 현대와는 다르니까 지금 기준에서는 어떨지 모르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외모가 반대였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두 번째 알아두시면 재밌는 허구는 주인공 발리앙이 예루살렘 공방전을 지휘한 이후 시빌라 여왕(에바 그린)과 함께 자신의 고향으로 떠납니다
이 부분은 허구입니다
실제 발리앙은 예루살렘 공방전 이후 예루살렘에서 가장 가까운 기독교측 섬이었던 키프로스로 이동해 그곳에서 영지를 운영하며 살아갑니다
시빌라 여왕은 남편인 기 드 뤼지앵을 무척 사랑해 그와 함께 3차 십자군에 합류하여 아크레 공성전에 참여합니다
2년이라는 길고 긴 전투가 이어졌던 아크레 공성전 도중 십자군 진영을 휩쓴 전염병에 걸려 사망합니다
영화에서 그려지듯 시빌라가 남편인 기 드 뤼지앵을 혐오하고, 잘생기고 신념을 가진 발리앙을 사랑한 것은 완벽한 허구이지요
이외에 자잘한 허구들이 조금 섞여 있으나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것들도 아니고 영화의 재미와는 큰 상관이 없습니다
왜 제목이 킹덤 오브 헤븐일까?
영화 제목인 '킹덤 오브 헤븐'은 실제로도 불렀던 호칭입니다
제1차 십자군이 예루살렘을 정복하고 세운 예루살렘 왕국을 당시 사람들 중 일부가 킹덤 오브 헤븐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인 예수가 신의 말씀을 세상에 전한 성지에 세운 국가이기에 '천상의 왕국'이라고 부른 것이죠
그러나 영화에서 그려지는 예루살렘 왕국이나 십자군들은 신의 사도가 전혀 아닙니다
권력, 탐욕, 재물욕, 영토욕 등에 휩싸여 살인, 음모, 전쟁 등이 난무하는 그냥 우리가 아는 사회의 모습에 지나지 않죠
그럼에도 영화의 제목이 킹덤 오브 헤븐인 것은 주인공 발리앙이 자신의 영지를 진짜 천상의 왕국으로 만들어 나가는 모습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발리앙은 아버지 고드프리가 남긴 영지(이벨린)에 도착해 진짜 천국을 만들기 시작합니다
이슬람교도를 비롯한 이교도들을 차별하지도 않고 가난한 영지민들을 위해 기사들을 우물 파기에 동원합니다
중세 기사는 단순한 전투원이 아닙니다
기사는 하급이기는 하지만 어엿한 귀족입니다
게다가 그들은 굉장한 부자입니다
영화 킹덤 오브 헤븐에서 등장인물들은 대부분 천갑옷을 입은 것처럼 묘사되지만 그 안에는 우리가 잘 아는 중세 기사들의 중갑 갑옷을 입고 있습니다
그 기사들의 갑옷 얼마나 할 것 같나요?
그 당시 가격을 현재의 화폐 가치로 환산하는건 힘든 일이긴 하지만 대략적으로 환산하면 몇 억은 됩니다
중세 기사가 걸친 갑옷과 무기를 전부 합친다면 오늘날 10억이 넘는 거금입니다
거기에 말도 있어야 하죠
당시 중갑 갑옷을 입은 기사를 등에 업고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는 말이라면 말 한필 당 고급 스포츠카 한 대 값은 나올 겁니다
그런 말이 기사 한 명당 최소 2마리는 있어야 합니다
중갑 갑옷을 입은 기사는 혼자 말에 오르지 못합니다
혼자 화장실도 못가고 넘어지기라도 하면 혼자 일어나지도 못합니다. 거북이랑 다를게 없지요
그래서 기사 한 명에는 최소 2명의 시종이 따라 붙습니다
이 시종들은 기사와 함께 전장을 누비기에 건장한 체격, 주인에 대한 충성심, 전투원으로 활약할 수 있을 정도의 무예도 갖추고 있어야 합니다
이런 능력자 시종이 2명인 것이죠
이런 것들을 모두 고려하면 기사 한 명은 최소 30~40억의 장비와 사람을 거느린 살아있는 전차입니다
전투력도 그렇지만 경제적인 부분을 고려해도 당시 기사는 현대의 전차에 해당하죠
발리앙은 이런 최고급 인재 기사를 땅파기에 동원한 겁니다
영화에서는 기사들이 그런 발리앙을 존경하며 잘 따르는 것으로 나오지만 실제 중세에 그런 짓을 영주가 했다가는 반란이 일어나 살해당합니다
오늘날 연봉 수십 억을 받는 대형 로펌 변호사한테 영수증 관리 같은 것을 시키면 엄청난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죠
딱 그런 것이니까요
기사들은 중무장한 군사력이기에 이들이 불만을 가지면 곧장 죽음입니다
처음 발리앙은 친아버지 고드프리를 따르게 된 것은 자살한 부인의 죄를 씻는다는 종교적 목적 때문이었으나 예루살렘에 도착해 그 곳의 실상을 목격한 후 종교적 믿음, 신념을 잃습니다
자신이 생각한 천상의 왕국이 아니었기 때문이죠
그가 자신의 영지를 천상의 왕국으로 만들 수 있었던 것은 종교적 믿음이 아니라 현실 인간들에 대한 관심과 사랑이었습니다
킹덤 오브 헤븐 전반적으로 깔려 있는 메세지는 '종교는 인간의 현실을 바꾸지 못한다. 인간의 삶을 바꾸는 것은 종교가 아닌 현실의 문제에 집중하는 것이다.'
이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십자군 전쟁 이야기
실제 십자군 전쟁의 목적도 종교와는 무관합니다
1095년 십자군을 처음 조직한 교황 우르바 2세가 프랑스 클레르몽에서 했던 유명한 말이 있죠
Deus vult! (라틴어)
God wills it! (영어)
신이 그것을 바라신다
이 말은 말 한 마디로 역사의 흐름을 바꾼 희대의 명언이자 재앙이죠
이 말 한 마디로 200년 간의 전쟁이 시작되었으니
문구 자체는 정말 명문장입니다
정말 짧은 문장이지만 의미가 분명히 전달되며, 현대인은 이해하기 힘들 수 있으나 종교가 모든 것이었던 당시 중세 유럽인에게 저 말은 심장을 마구 박동하게 만드는 말이기도 했으니까요
그러나 저 말을 한 우르바 2세는 단지 약화되고 있던 교황의 권력을 회복하기 위해 저 말을 했을 뿐입니다
게다가 기록에 따르면 저 말을 들은 프랑스 귀족들은 눈물을 흘리며 무릎을 꿇고 십자군 참전을 맹세했다 합니다
그러나 그들은 신에 대한 믿음에 눈물이 흘린 것이 아닙니다
새로운 영지, 남작이나 자작같은 하급 귀족에 안주하는 것이 아니라 새로운 땅에서 왕이나 공작이 될 수 있는 기회!!
그것이 왔음을 직감하고 눈물을 흘렸을 뿐이죠
그래서 1차 십자군에 참여한 대부분의 귀족은 영지가 없거나, 강력한 경쟁자가 있어서 안정적으로 영지를 확보, 운영할 수 없는 귀족들이었습니다
간혹 대영지를 안정적으로 확보한 이들도 있으나 그들은 대부분 예루살렘 정복 후 돌아가 버립니다
자신의 고향에 있는 영지에 비해 척박하고, 언제 이슬람과 전쟁이 발생할지 모르는 불안정한 땅에 욕심낼 이유가 없으니까요
간혹 종교적 신념으로 참여한 사람들도 있지만 그들 역시 대부분 예루살렘 정복이라는 종교적 목적을 달성하고 나서는 떠납니다
영화를 보면서 느껴지는 주인공의 약간의 혐오 섞인 시선 신에 대한 믿음이 사라진듯한 예루살렘 왕국의 분위기는 모두 이런 배경을 제대로 살린 결과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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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 혹은 친구들과 함께 디즈니 플러스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분들이라면 고잉버스를 이용할 이유가 없지만 혼자 이용하는 분이라면 고잉버스를 이용해 혼자 사용하면서 구독료 부담을 줄이는 것도 좋은 방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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